이낙연, 광역단체장 최고득표율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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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광역단체장 최고득표율 노린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6.0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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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지사 선거 독주체제 굳건…70% 득표에 도전장
새누리 이중효·통진당 이성수 10% 넘길지도 관심사
[정치=광주타임즈]정재춘 기자=6·4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찌감치 새정치민주연합 독주체제가 만들어진 전남지사 선거전은 이낙연 후보의 최고득표율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새누리당 이중효 후보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 이어 ‘마(魔)의10%’대 득표율을 기록할지도 최대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낙연 후보는 지난 달 10일 당내 경선 이후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60%대 안팎을 기록해 온데다 지역의 정치적 성향 등을 고려하면 이낙연 후보의 초강세가 점쳐진다.

관건은 득표율이다.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최고득표율을 기록할 것인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야권의 ‘텃밭’인 전남에서 새정치민주연합(옛 민주당) 소속 전남지사 후보들은 60%대 안팎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과 2006년 지방선거 때는 민주당 박준영 후보가 각각 68.3%, 67.7%로 당선됐다.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때는 박태영 지사가 57.8%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이낙연 후보가 과연 70%대 득표율을 기록할지 주목된다.

현재 전국적인 선거상황을 보면 불가능한 수치도 아니다.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의 광역자치단체장 선거가 새누리당 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사이에 박빙 양상으로 흐르면서 50%를 넘긴 후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선전했던 새누리당이 이번 지방선거에는 뚜렷히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다만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당비대납이나 동서간의 갈등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다.

새누리당 이중효 후보가 10%대 득표율을 기록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1회, 3회 지방선거 때는 전석홍 후보나 송재구 후보가 20% 이상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그 이후 지방선거나 대통령선거 등에서는 모두 10%대 미만이었다. 따라서 여권의 호남선거전은 ‘마(魔)의 10%대’로 불렸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는 한나라당 김대식 후보가 13.4%를 득표해 파란을 일으켰다. 이중효 후보가 이런 여세를 몰아 10%대를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 후보의 지역내 지명도가 약하다는 게 단점이다.

또 세월호 참사 등으로 정부여당에 대한 불만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선거전이 진행될수록 통합진보당 이성수 후보는 약진하는 모양새다. 진보진영의 핵심인 전남 동부권의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지지폭을 넓히고 있다. 노동자, 농민들의 지지선언도 잇따랐다.

이 후보가 지난 2010년과 민주노동당 박웅두 후보의 10.9% 득표율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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