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교육감 후보들, 막바지 표밭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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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교육감 후보들, 막바지 표밭갈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6.0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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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층 표심만 잡아도…’
[정치=광주타임즈]정재춘 기자=6·4지방선거 광주·전남교육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들은 공식선거운동 막바지까지 표밭을 누비며 ‘교육 표심’을 공략했다.

광주 5명, 전남 3명의 후보들은 13일간의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3일 20∼30%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숨은 표’가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부동표 껴안기에 안간힘을 쏟았다.

◇광주교육감
우선 2강 구도가 뚜렷한 광주에서는 인물론과 핵심 정책을 앞세운 표밭갈이가 곳곳에서 진행됐다.

재선에 나선 장휘국 후보는 대학가와 전통시장, 도심 상가, 지하철 등지를 차례로 돌며 “청렴, 혁신교육, 보편적 교육복지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내고 확대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장 후보는 ‘광주시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대한민국의 심장이 멈춘 세월호 참사에서 보여준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희생과 믿음을 지키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무박 3일, 72시간 광주교육 민심 대탐방’을 펼치고 있는 양형일 후보는 호소문을 통해 “거짓과 변명으로 진실을 덮으려는 후보를 선택해 광주교육의 위기를 그대로 방치할 것인지 새 리더십과 새 교육을 펼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 위기를 해결하고 발전을 기약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감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실력 향상과 효율적인 인성교육은 물론 ‘진짜 친환경 급식’을 고등학교까지 전면 실시하고 무상 등하교, 무상 방과후학교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윤봉근 후보는 “최고의 실력과 최고의 인성교육을 반드시 일궈 내겠다는 일념으로 ‘시민교육감 윤봉근’이라는 슬로건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며 “특히 교육에 있어서는 보수와 진보의 이념적 갈등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합리적인 진보’의 가치를 주장했다.

김왕복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인 고영을 고구려대 이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 후보는 시민이 간절히 바라는 교육감이다. 전교조와 비 전교조로 나뉜 광주 교육계의 갈등을 치유하고 소통과 화합을 이룰 최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김 후보는 행정의 달인이며, 소통도 잘 할 수 있는 따뜻하고, 인품이 넉넉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수 후보는 수업 내실화를 통한 공교육 강화와 원거리 통학생 교통비 지원, 사교육비 경감, 장학생 확대 선발, 글로벌 교육 강화 등 주요 공약을 내세우며 “전폭적으로 표를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전남교육감
전남에서도 선거 무관심을 딛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각 후보들의 선거전이 치열했다.

재선에 도전한 장만채 후보는 무상급식 비율 전국 1위, 특성화고 취업률 1위, 학생 1인당 도서구입비 1위 등 주민직선 4년의 성과를 앞세워 “전남 교육에 희망을 불어넣겠다”며 투표 참여와 지지를 당부했다.

동아인재대 총장인 김경택 후보는 ‘따뜻한 교실’ 혁신프로그램을 통해 부정과 비리가 없는 전남교육계를 만들겠다며 표밭을 누볐다.

김 후보는 이를 위해 ▲아침식사 무상제공 ▲클린행정 모니터링제 ▲특기·적성학습 사회적 지원시스템 구축 ▲맞춤형 돌봄교실 확대 운영 ▲지역 사회 멘토링 ▲진로·심리상담 통합 강화 등 5개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공언했다. 1동(洞) 1공립유치원 설립도 주요 공약으로 내놓았다.

김동철 후보는 “농어촌 교육환경 개선은 무지개학교 등 특정한 단위학교 만으로는 힘든 일이어서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벨트를 형성하겠다”며 “교육벨트는 농어촌 특별법 제정이 좌절돼 의기소침해진 전남교육계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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