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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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공약’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0.2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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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갈지자 행보’ 도마위
[광주=광주타임즈]정재춘 기자=광주시가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건설에 올인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의 갈지자 행보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이 사업이 대선 공약임에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대표, 박 대통령의 심복으로 ‘왕의 남자’로 불리는 이정현 의원(전남 순천·곡성)의 반응과 행보가 제각각이다.

최근 김윤세 새누리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윤장현 광주시장과 함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방문해 `광주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및 친환경 그린카 조성 사업’ 조기 착수를 위해 협조·지원을 요청했다.

새누리당이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심사를 앞두고 공약의 이행을 여당에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 자리에서 김무성 대표는 “광주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은 대선 공약이고 국가적인 사업이기 때문에 집권여당 차원에서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정현 최고위원 역시 “본인이 100만대 생산을 대선 공약에 넣은 사람이다. 시기가 적절하다. 광주에서 잘 시작했다. 적극적으로 당에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정치적 수사와 달리 실제 진행되는 모양새는 정반대로 돌아가는 양상이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광주 지역산업발전계획을 발표했지만 박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광주시민에게 약속했던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 이 빠지면서 공약 이행은 물건너간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예산폭탄’운운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이정현 의원도 광주가 아닌 전남에 자동차 공장 유치 발언으로 광주시의 100만대 자동차 도시 건설 사업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광주시에 자동차 공장을 집중, 집적화도 시원치 않을 판국에 전남으로 분산 배치될 경우 시의 100만대 생산기지 건설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현대자동차그룹은 현재까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힘에도 불구하고 이 의원의 설익은 발언이 지역의 불안과 갈등만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말 한마디가 지역의 갈등을 조장하고 될 일도 안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의원이 명심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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