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데이터 중심 요금’ 도입 완료
상태바
이통3사 ‘데이터 중심 요금’ 도입 완료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5.19 1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月 2만원대 ‘음성통화 무제한’ 사용
무약정 고객에도 약정할인 요금 적용
[경제=광주타임즈]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음성 통화나 문자는 공짜로 제공하고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휴대전화 요금을 부과하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모두 도입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9일 SK텔레콤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인 '밴드(band) 데이터 요금제' 인가를 끝으로 이통3사를 대상으로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개편 작업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 도입은 박근혜 정부 국정과제인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 방안 중 하나다. 미래부는 애초 2017년 도입을 목표로 했던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2년 앞당겨 도입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이통사들과 협의해 왔다.

통신소비 패턴이 음성 통화에서 게임, 동영상 등 데이터 중심으로 바뀌는데 통신요금은 음성 중심 체계가 유지됨에 따라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적정 요금을 내는 체계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지속해서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이통3사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개편 방향에 맞춰 음성통화를 무제한 제공하는 2만원대 요금제를 도입, 사실상 음성통화를 공짜로 제공한다.

미래부는 기존 음성 무제한 요금이 5만1000원대(SKT 5만1500원·KT·LGU+ 5만1000원)에서 2만9900원으로 인하됨에 따라 음성 위주 이용자들의 통신비가 연간 최대 7000억원 가량 절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데이터가 필요하지 않은데도 음성 통화량이 많아 요금을 많이 내던 영업사원, 대리기사, 콜센터 개인 상담원, 주부 등 약 300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통3사는 음성 요금을 대폭 낮추면서도 데이터 요금은 현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인하했다.

이통3사 모두 데이터 무제한 요금의 시작 구간을 낮추고 데이터 당겨쓰기·이월하기 등으로 가입자들의 데이터 비용 부담을 완화했다. SK텔레콤은 6만1250원에서 6만1000원, KT는 6만1000원에서 5만9900원, LG유플러스는 6만2000원에서 5만9900원으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 시작 구간을 낮췄다.

이통사는 낙전 수입(정액 상품을 이용하는 구매자가 기본 제공량을 다 쓰지 않아 업체에 떨어지는 부가수입)을 최소화했다. KT는 데이터 당겨쓰기·이월하기로 연간 1287억원의 낙전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이통3사는 약정하지 않아도 요금은 과거와 같이 2년 약정 할인된 수준으로 제공하는 위약금 없는 요금체계를 전면 도입했다.

미래부는 약정 부담 때문에 무약정으로 많은 요금을 내온 이통3사 가입자 230여명이 연간 약 3600억원(2년 약정 시 월평균 할인액 1만3000원)의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정액요금제 도입이 초고속 인터넷과 인터넷경제로의 발전을 이끌었듯,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본격적인 데이터 시대로의 전환을 촉발해 모바일 기반 벤처기업과 산업 생태계 혁신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