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혁신도시 축산분뇨 악취문제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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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혁신도시 축산분뇨 악취문제 일단락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8.0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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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호혜원주민, ‘축산폐업 합의서’ 체결…내년까지 보상 완료키로

[나주=광주타임즈]정종섭 기자=광주전남공동(나주)혁신도시 코앞에서 돼지 등의 가축을 키워온 호혜원 축산 농가들이 혁신도시 악취문제 해결에 분수령이 될 '축산폐업'에 전원 동의했다.

주민 전원합의체 동의가 없을 경우 폐업보상에 난항이 예상됐지만 마을주민들이 혁신도시 악취해결을 통한 쾌적한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만장일치 동의'라는 대승적인 결단을 내렸다.

5일 나주시에 따르면 오는 6일 오후 2시 청사 이화실에서 '호혜원 축산업 이전(폐업)이행 합의서'를 마을주민들과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산포면 호혜원(한센인 자활촌) 축산농가 107세대는 합의서에 만장일치로 서명을 마쳤다. 또 가축 출하에 이어 축사와 퇴비사에 남아있는 가축분뇨도 자율적으로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보상비 지급 근거가 될 주민 동의서가 첨부된 합의서가 체결되면 폐업보상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나주시는 지난달 30일 시의회에서 통과된 '호혜원 악취해결을 위한 축산업 이전(폐업)보상 주민합의에 따른 예산 외의 의무부담 동의안'에 따라 곧바로 보상업무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우선 지급키로 한 생체 보상비 114억5000만원 중 확보된 예산 80억원을 선 지급하고 미지급분 35억6000만원은 본예산에 반영해 오는 2016년 상반기까지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축사 등 지장물(시설물) 보상비 165억원은 중앙정부와 전남도 등과 협의해 국·도비 지원을 받아 2017년까지 보상을 완료키로 주민들과 합의했다.

한편 호혜원은 지난 1946년 한센인 370여 명이 정착해 조성한 자활촌으로 주민 대부분이 양돈업 등에 의지해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나주혁신도시와는 600m 떨어져 있다.

돼지·소·닭·염소 등 가축 14만6280여 마리를 사육 중인 이 마을은 가축분뇨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이웃 혁신도시로 유입돼 공공기관 직원들과 입주민들로부터 집단민원의 대상이 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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