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거구 획정 ‘제자리 걸음만’
상태바
여야, 선거구 획정 ‘제자리 걸음만’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11.11 1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일 낮 12시부터 사흘째 선거구 담판 4+4협상 이어가기로
[정치=광주타임즈]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양당 당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틀째 선거구 획정 담판 협상에 나섰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당은 그러나 12일 낮 12시부터 사흘째 선거구 담판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양당 당 대표를 비롯한 양당 지도부 8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4+4 회동’을 열었지만, 회동 2시간 40여분 만에 협상 종료를 선언했다. 이틀 동안 총 320여 분간의 마라톤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에도 양당은 오후 9시부터 2시간여 40분 동안 협상을 벌였으나 서로간의 입장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한 채 결렬을 선언했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의는 끝났지만 내일 12시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으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역시 “또 만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학재 의원은 “아직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어제와 같은 상황”이라며 “13일이 법으로 정한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내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지역구를 늘리면 어떻게 늘리냐, 비례대표를 줄이냐, 정수를 늘리냐, 이런 여러 가지에 대한 결론이 안 났다”며 “숫자도 픽스가 안 됐다”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김태년 의원도 “합의에 이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 밖에는 드릴 말이 없다”며 사실상 협상 결과가 없음을 전했다.

김 의원은 “의석 수를 포함한 선거제도, 권역별 비례 등 여러 가지를 다 논의하고 있다”며 “이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된 사안들을 말하면 외려 혼란스러워질 수 있어서 최종 합의 전까진 논의과정을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선을 그었다.

김무성 대표를 포함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회동을 시작하고 2시간쯤 뒤 별도 공간에서 따로 20여분 동안 회의를 하는 등 ‘진통’이 계속되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김 대표는 별도 모임 후 회동장에 복귀하며 ‘접점을 찾고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안 되고 있다”며 굳은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