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광주타임즈]박성민 기자=명량대첩 전승지인 울돌목 해상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카 설치사업이 2018년 운행을 목표로 본격화된다.

전남 진도군은 울돌목 해상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궤도운송사업 허가가 내년 2월말 완료되면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해남 우수영 관광지와 진도 군내면 진도타워 998m를 잇는 울돌목 해상케이블카는 민간자본 300억원이 투입된다.

해상케이블카 노선에는 8인승 곤도라 30대, 진도타워와 녹진관광지 승전광장 사이 330m에는 4인승 체어-리프트 20대가 설치된다.

민간사업자는 최근 해상케이블카 사업예정 부지 1만1088㎡의 매입을 완료했다.

또 해남군은 우수영 관광지구단위계획을 전남도와 협의 중이고, 진도군도 이달 중으로 관광지 조성계획안을 고시하고 허가할 예정이다.

해상케이블카 설치공사는 2017년 12월 완료하고, 시운전을 거쳐 2018년초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울돌목 해상케이블카는 진도와 해남의 새로운 관광명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면서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과 울돌목을 흐르는 거센 물살을 직접 느껴보는 색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남 우수영과 진도 녹진 사이의 협수로인 울돌목은 이순신 장군이 정유재란 당시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격파한 명량대첩 전승지다. 이 곳은 평균 유속이 10노트(시속 18㎞)에 이를 정도로 거센 물살이 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