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도 대출벽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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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도 대출벽 높인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4.0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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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위험·대출 태도 역대최악
비은행권 심사 대폭 강화 될 듯
[경제=광주타임즈]올 2분기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조합 등의 신용위험 전망치가 급등하면서 조사 개시 이후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은행권에 이어 2금융권도 대출 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 2017년 1/4분기 동향 및 2017년 2/4분기 전망)'에 따르면 비은행금융기관의 올해 2분기 신용위험은 모든 업권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저축은행의 신용위험은 1분기 12에서 2분기 전망치는 21로 상승했다. 상호금융조합(30→37), 신용카드회사(0→31), 생명보험회사(21→32) 등도 모두 올랐다.

금융기관들의 대출 관리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상호저축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1분기 -18에서 2분기 -21로 떨어졌다. 상호금융조합(-31→-40)과 생명보험회사(-13→-24)도 수치가 하락했다. 신용카드회사(0)만 1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기업실적 및 가계소득 개선 부진,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차주의 재무건전성 하락 등으로 비은행금융기관 모든 업권에서 신용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신용 위험 증가에 따른 여신건전성 관리 강화 필요성, 비은행권 대출에 대한 감독 당국의 관리 강화 등으로 대출 태도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대출행태서베이는 국내 199개 금융기관 여신업무 총괄 담당 책임자를 상대로 대출 태도, 신용 위험, 대출 수요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지수는 -100에서 100 사이의 값을 나타냈다. 대출태도지수가 양(+)이면 '대출 완화' 응답이, 음(-)이면 '대출 강화' 응답이 더 많았다는 뜻이다.

한편 상호저축은행과 신용카드사는 2분기에도 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상호저축은행과 신용카드회사의 2분기 대출수요지수는 13을 기록했다. 반면 생명보험회사(-6)와 상호금융조합(-3)은 마이너스 수치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상호저축은행과 신용카드회사는 생활자금 수요 지속, 상호금융조합 대출 관리 강화에 따른 자금수요 유입 등에 따라 가계를 중심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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