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태국·유럽산 신선란 수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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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태국·유럽산 신선란 수입 추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4.1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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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수요로 계란값 강보합세…수산물 6748t 방출
[경제=광주타임즈]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불안정한 계란값을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6월까지 태국산 신선란 수입허용 절차를 완료하기로 했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최상목 기재부 1차관 주재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이 같은 논의가 나왔다.

설 이후 하락하던 계란가격은 신학기 및 부활절 수요 등으로 3월 중순 이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30구 기준 특란의 계란 소매가격은 1월 9096원에서 2월 7932원, 3월 7326원, 4월 7511원의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AI로 인한 국내 생산기반 피해로 당분간 높은 가격을 유지하겠지만 생산기반이 회복됨에 따라 점진적으로 안정화될 것이란 게 정부의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6월 초 태국산 신선란 수입허용 절차를 완료하고 5월부터 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 국가들에 대한 수입 재개절차를 사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재기 등 시장 질서 교란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유통업체 및 농장에 대한 유통점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수산물에 대해서도 공급물량 확대를 위해 비축물 6748t을 방출할 예정이다.

최근 오징어와 갈치 등 대중성 어종이 생산량 감소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월 오징어 생산량은 32.3%, 갈치는 43.7% 감소했다. 이에 따라 가격은 각각 43.5%, 48.2% 뛴 실정이다.

4월부터 오징어, 멸치, 조기 등의 금어기와 고등어의 자율휴어기에 들어감에 따라 수산물 가격의 추가 상승이 우려된다.

정부는 이에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명태 4500t, 고등어 1314t, 갈치 600t, 조기 78t, 마른멸치 50t, 삼치 35t, 마른오징어 30t, 냉동오징어 141t을 방출하기로 했다.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한 관리체계도 강화한다. 오징어, 명태 등 수급불안 가능성이 큰 품목은 연간 비축 물량의 5~10% 수준을 상시 보유하는 상시 비축제를 도입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불공정 행위가 빈번한 업종에 대한 현정점검 계획과 효과적 감시를 위한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 구축방안도 중점 논의됐다. 이번 논의사항을 바탕으로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해 오는 19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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