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고용의 질 전국 평균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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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고용의 질 전국 평균보다 낮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4.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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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광주타임즈]광주·전남지역이 비정규직 근로자와 비임금 근로자의 비중이 높아 고용의 안정성과 질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광주·전남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2016년 8월 기준으로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율은 광주가 33.7%로 전국 평균 32.8%보다 높고, 전남은 39.6%로 16개 시·도 중 4번째로 높았다.

비임금근로자가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광주가 26.2%로 광역시 평균 22.2%에 비해 높고 전남은 41.6%로 16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지역 고용의 질이 낮은 것은 비정규직 비중이 높은 서비스업과 건설업의 비중이 다른 시·도에 비해 높으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제조업 비중이 낮은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6년 서비스업은 광주 취업자의 74.6%, 전남 취업자의 56.9%를 차지하고 있으며, 건설업 비중도 각각 9.5%와 8.0%로 조사됐다.

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제조업의 취업자 비중은 광주 13.8%, 전남 11.7%로 전국 평균(17.1%)을 하회했다.

광주와 전남의 청년실업률은 2008년 각각 8.6%와 7.3%에서 2016년 9.8%와 10.8%로 상승했다.

광주의 청년고용률은 2016년 35.0%로 광역시 중 가장 낮았으며, 전남은 34.7%로 광역도 중 전북(32.2%)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광주·전남의 청년실업 문제는 구인, 구직자간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에 상당부분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 인력 부족률은 광주가 3.1%, 전남이 3.2%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고용 부진은 가계소득 증가 둔화와 소비 감소로 이어져 신규 고용이 다시 줄어드는 악순환을 초래한다"며 "고용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조업에 대한 투자유치와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발전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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