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카네이션 특수 실종…화훼농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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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카네이션 특수 실종…화훼농가 ‘울상’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5.0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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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거래량 10% 감소·시세도 20% 급감
소비 부진 속 국내 카네이션시장 수입산에 잠식
[경제=광주타임즈]5월 전통적 화훼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카네이션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화훼농가가 울상이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공판장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5일까지 카네이션 거래량은 17만9835속(1속=20송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평균 가격도 4451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시세가 20% 급감했다.

최장 11일에 이르는 징검다리 연휴로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난 데다 개인자격으로는 스승의 날에 꽃을 선물할 수 없게 한 청탁금지법까지 겹치면서 앞으로도 판매 위축이 불가피해 보인다. 무엇보다 불황으로 인한 꽃 소비 감소와 여행이나 건강식품, 상품권 등 실용적 선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 근본 원인이다.

이런 가운데 시중에서 판매되는 국산 카네이션도 점차 중국산으로 대체되고 있다. aT에 따르면 지난해 카네이션 수입 실적은 255만3000달러로, 5년 전 2012년(160만달러)보다 59.5% 급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금방 시드는 생화가 아닌 오래 볼 수 있는 조화 카네이션이 이용됨에 따라 생화 카네이션 소비가 줄어드는 가운데 저가 수입꽃이 대량 유입되면서 농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어버이날 화훼 성수기가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소비 위축이 우려됨에 따라 생화 카네이션 선물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직무와 관련되더라도 원활한 직무수행과 사교, 의례, 부조목적이면 5만원 이하 꽃 선물과 10만원 이하의 경조화환은 제공이 가능하다"며 "국민들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고, 가정의 화합을 이끄는 매개체로서 꽃 소비가 더욱 활성화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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