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불법 시위’ 주동자 색출한다
상태바
세월호 ‘불법 시위’ 주동자 색출한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4.19 1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警 “폭력집회 변질”…전담수사팀 편성, 주동자 엄단

[사회=광주타임즈]경찰이 지난 18일 '세월호참사 범국민대회' 일부 참가자들의 과격 행동을 '불법폭력시위'로 간주하고 주동자 색출을 위해 수사본부를 꾸리기로 했다.

부상을 입은 경찰관과 파손된 장비에 대한 책임은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키로 했다.

경찰청 박재진 대변인(경무관)은 1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4·18 불법폭력 집회 방침'을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과 15개 지방경찰청에 각각 수사본부,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이번 불법폭력시위 주동자와 극렬 행위자를 색출해 내기로 했다.

'유민아빠' 김영오씨 등 석방 또는 훈방 조치된 인원을 제외한 연행자 90여명에 대해서도 엄중히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전날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서울광장과 광화문 일대에서 경찰과 격렬하게 대치하다 유족 20명을 포함해 총 100명(남성 77명·여성 23명)이 연행됐다.

경찰은 또 부상당한 경력의 처치 비용과 파손된 경찰버스를 비롯한 장비 등에 대해 세월호국민대책회의 측에 민사상 손해배상을 물기로 했다.

전날 집회 참가자와의 충돌로 총 74명(경찰관 24명·의무경찰 50명)이 다쳤다. 이중 35중대 의경 3명은 시위대의 메가폰에 맞아 왼쪽 귀가 3㎝ 가량 찢어지는 등 부상 정도가 커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여기에 차벽의 바퀴를 쇠꼬챙이로 찔러 구멍을 내거나 유리창을 깨부수는가 하면 칼라 스프레이로 낙서하는 등 총 71대의 경찰 차량을 파손시켰다. 캠코더 4대와 무전기 22대 등 32개 장비 총 368점도 빼앗거나 망가뜨렸다. 물적 피해액만 수 억원대에 이를 것이란 게 경찰 측 추산이다.

박 대변인은 "경찰이 세월호 1주기 기간임을 감안해 최대한 성숙하고 차분한 추모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했음에도 불법폭력시위로 많은 시민들에게 교통 불편을 초래하고 부상자를 발생케한 데 대해 엄정히 대응키로 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