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정치권 맹주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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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정치권 맹주 바뀌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1.1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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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탈당 후 신당行 이번주 최고조
동교동계 움직임 귀추 주목
[정치=광주타임즈]진태호 기자=야권 분열이 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광주·전남지역 정치권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연쇄탈당 등 격랑을 예고하고있다.

10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그동안 거취를 고민해온 광주·전남지역 의원들은 상당수가 의정보고회 허용기간인 13일을 전후로 최종 입장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탈당이 확실시되는 주승용(여수을)의원은 오는 12일까지 의정보고회를 마무리하고 13일 최종 거취 표명을 할 예정이다.

이미 탈당한 김한길 의원계로 분류되는 주 의원은 안철수 신당 합류가 예상된다.

장병완(남구) 의원도 오는 13일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의정보고회 활동을 마치는 박혜자(광주 서구갑) 의원 역시 조만간 거취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탈당이후 안철수 신당과 천정배 신당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권은희 의원도 11일 오전 11시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권 의원은 이전부터 “김한길 의원과 거취를 같이할 것”이라고 밝혀 안철수 신당 합류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더민주 권노갑 상임고문을 비롯해 동교동계 인사들의 탈당이 임박하면서 지역 국회의원들의 탈당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 문재인 대표의 적극적인 만류에도 불구하고 권노갑 상임고문이 탈당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교동계 소속으로 호남정치의 맹주 격인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탈당 결행도 시간만 남았다는 분석이다.

박 의원은 최근 광주를 방문해 “지역구 기초·광역 의원들, 핵심 간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데 ‘함께 탈당하자’고 하는 분들이 90%는 된다”며 “정치부 기자들의 공통된 질문이 당을 언제 떠나느냐인데, (지지자들) 전부 탈당하라고 하더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말한바 있다.

박 의원이 탈당할 경우 호남지역 내 이른바 박지원계로 분류되는 이윤석(무안·신안) 의원, 김영록(해남·완도·진도) 의원의 동반탈당도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 이개호(담양·장성·영광·함평) 의원과 김승남(고흥·보성) 의원도 탈당 여부 등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광주 강기정(광주 북갑), 전남 신정훈(나주 화순), 김성곤(여수갑), 우윤근(광양) 의원만은 더민주를 사수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야권의 텃밭인 광주·전남의 제1당 자리를 신당 세력에게 내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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